'킹캉'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대타로 출전해 고의 볼넷을 얻었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수비로 출전했다.
강정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6을 유지했다.
2회초 무사 2루 찬스에 들어선 강정호는 다소 후한 스트라이크존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2로 뒤진 4회초 1사 1,2루 찬스를 다시 잡은 강정호는 풀카운트에서 6구 빠른 공을 잡아 당겨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때 2루까지 내달린 강정호는 후속 타자 조시 해리슨의 우전 안타때 홈을 파고 들었지만 외야수의 정확한 송구에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2-5로 패하면서 클린트 허들 감독의 생일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전적 52승 50패를 기록하며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9회초 2사 2,3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메이저리그 진출 후 두 번째 고의 볼넷을 얻었다.
타율은 0.262를 그대로 유지했다. 컵스가 다음 타자 아오키 노리치카를 2루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끝내 이대호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9회말에 투수 스티브 시섹과 교체됐다. 시애틀은 4-1로 승리했다.
김현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대수비로 경기에 나서 1이닝을 소화했다. 부상 복귀 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던 김현수였지만 타석을 소화하지는 못했다. 볼티모어는 1-9로 패했다.
한편 LA에인절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11-0으로 대파해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지만(25)도 결장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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