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60% "취업난 두렵다"…선호 기업 1위는 '구글코리아'

입력 : 2016-08-03 16: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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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이 '취업난'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6 전국 대학생 취업준비 실태조사'를 3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7일까지 전국 21개 대학 3학년, 4학년, 대학원생 및 기 졸업한 취업 준비생 2천23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취준생의 59.9%가 '취업난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지방 국립대생의 경우 두려움을 느끼는 비율이 72.6%로 가장 높았다. 이들은 "주변 사람들 기대에 대한 부담감은 높지만, 학력수준에 기대하는 정도는 낮다"고 응답해 취업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판단됐다.
 
스펙에 있어 기업과 취준생들은 뚜렷안 온도차를 나타냈다. 취준생들은 가장 자신 없는 스펙으로 '관련분야 인턴십(13.6%)'를 꼽았다. 하지만 취업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이 신입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검토하는 항목은 '인턴 등 실무경력(5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이 입사 시 가장 고려하는 요소로는 '조직 문화 및 분위기(4.27점/5점)'을 꼽았다. 금액을 중시하던 과거와 달리 업무의 질과 환경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또 취준생들의 희망 기업 1순위는 구글코리아(31.1%)였다. 다음으로는 삼성전자(29.5%), 아모레퍼시픽(25.6%)이 뒤를 이었다.
 
문송이 책임연구원은 "이번 조사는 심각한 취업난 속 취준생의 부담감과 스트레스, 실제 취업 지원에 대한 인식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자료를 통해 취준생들의 부담감과 고찰을 이해하고 취업난 해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대학내일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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