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신예' 보컬리스트 베이빌론이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어 주목된다.
베이빌론은 지난해 싱글 앨범 '프레이'(PRAY)를 발매하고 데뷔한 2년차 신인 R&B 보컬리스트다. '프레이' 이후 '비트윈 어스'(BETWEEN US), '판타지'(FANTASY) 등의 작업물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그는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남다른 개성을 드러냈다. 특히 섬세하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신선한 곡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공개한 '비트윈 어스'를 통해서는 래퍼 도끼, 원더걸스 예은과 협업했다. '비트윈 어스'의 타이틀 곡 '너 나 우리'는 도끼와, '비 오는 거리'는 예은과 작업했다. 이는 발매 직후 음원차트 1,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 발표한 싱글 앨범 '판타지'에서는 릴보이, 김나영과 함께 작업해 눈길을 끌었다. '판타지'의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처음 본 여자는 다 예뻐'는 꾸준히 음원 차트 상위권을 유지했다.
베이빌론은 '지코의 남자'로 주목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블락비 지코가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갤러리'(GALLERY)의 수록곡 '보이스 앤 걸스'(Boys And Girls)에 피처링으로 참여했기 때문.
'보이스 앤 걸스'는 미니앨범 수록 전 싱글 형태로 선공개됐고, 장기간 음원차트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보이스 앤 걸스'는 발표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음원차트 50위권 내에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베이빌론은 더 이상 '지코의 남자'로 불리기를 거부한다. 물론 여기에는 베이빌론의 실력이 뒷받침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베이빌론은 크러쉬, 딘 등과 같이 음원차트를 뒤흔드는 R&B 보컬라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데뷔 이후로는 짧은 시간이지만 베이빌론이 이 자리까지 오르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앨범마다 자신의 음악적 방향성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베이빌론이기에 가능한 결과다.
베이빌론은 계속해서 곡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그가 앞으로 발표할 곡은 또 어떤 개성이 담겨있을지, 이를 통해 어떤 보컬리스트로 성장할지 기대를 모은다.
소속사 KQ프로듀스는 "베이빌론은 떠오르는 신성"이라며 "앞으로 음반시장에 새로운 트렌드세터 역할을 해낼 것이다. 베이빌론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예고했다.
사진=KQ프로듀스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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