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3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은 모든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도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은 수차례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하고 직접적인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미국 정부도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국제사회가 단합해 북한 정권이 역내 불안정성을 고조시키는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행위를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으며, 이런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적용하려면 러시아 및 중국과 효과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큰 중·러 양국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일 정부는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고 추가적인 도발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미사일 발사 문제를 거론하기로 했다.
영국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비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준수하고 추가적인 도발을 중단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벨기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국제안보를 해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4일(한국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7시 50분쯤 황해남도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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