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앵커, "트럼프, 핵무기 사용 가능 여부 세번 질문"

입력 : 2016-08-04 09: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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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입방정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가 외교 전문가에게 핵무기의 사용 가능 여부를 무려 세 차례에 걸쳐 물었다고 알려진 것이다.
 
3일(현지시간) 미 MSNBC방송 앵커인 조 스카버러는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과 가진 방송에서 트럼프가 몇 달 전 조언을 듣기 위해 한 외교정책 전문가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핵무기를 갖고 있는데, 왜 사용하면 안 되느냐"고 세번이나 질문했다고 말했다.
 
스카버러는 이를 언급한 뒤 트럼프 캠프에 외교정책 전문가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이에 헤이든 전 CIA 국장도 본인 주변의 전문가들 가운데 트럼프에게 조언하는 사람은 없다고 맞장구쳤다.
 
한편 미 CNN방송은 트럼프가 '무슬림 비하' 발언 등 잇따른 막말과 실언으로 논란을 자초해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을 받으면서 트럼프 선거운동 캠프 내에서도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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