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1위에 등극했다. '인천상륙작전'은 2위로 밀렸고, '덕혜옹주'는 3위로 데뷔했다. 또 천만 축포를 앞두고 있는 '부산행'은 2계단 순위가 하락했고,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5위에 랭크됐다. 그리고 '제이슨 본'은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지만, 200만 돌파의 기쁨을 누렸다.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DC코믹스 악당들이 총출동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732개(3천406회) 스크린에서 39만 7천565명(누적 39만 9천707명)의 관객을 모으며 개봉 첫 날 1위를 차지했다. 포스터 문구를 빌리자면, 나쁜 놈들이 흥행을 먹었다.
예상외의 흥행을 선보이며 1위를 지켰던 '인천상륙작전'은 773개(3천664회) 스크린에서 31만 9천354명(누적 390만 2천288명)으로 한 계단 내려왔다. 4일 400만 돌파가 확실하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스크린으로 옮긴 '덕혜옹주'는 771개(3천453회) 스크린에서 26만 6천924명(누적 28만 1천867명)으로 개봉 첫 날 3위에 랭크됐다.
천만 흥행을 노리는 '부산행'은 584개(2천316회) 스크린에서 19만 2천395명(누적 925만 2천54명)으로 2계단 하락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일 5천회 이상이었던 횟수가 절반 이상 줄었지만, 관객 수는 40%(11만 635명) 감소에 그쳤다. 무엇보다 천만 흥행에 차근차근 접근 중이다.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572개(1천813회) 스크린에서 18만 1천780명(누적 18만 5천150명)으로 개봉 첫 날 5위에 올랐다. 여름방학 시즌답게 좌석 점유율이 70.7%다.
9년 만에 귀환한 '제이슨 본'은 478개(1천531회) 스크린에서 8만 8천384명(누적 201만 4천852명)으로 3계단 하락한 6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누적 200만을 돌파했다.
절대적인 마니아층을 지닌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순흑의 악몽'은 369개(676회) 스크린에서 7만 9천746명(누적 8만 1천41명)을 동원해 개봉 첫 날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놀랄 만한 건 좌석 점유율. 무려 90.1%다. 모든 상영 시간에 거의 꽉꽉 들어찼다는 의미다.
주말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20.8% 예매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덕혜옹주'가 17.6%로 바짝 뒤를 쫓고 있다. 또 '마이펫의 이중생활' 역시 15.3%로 방학 특수를 톡톡히 노리고 있으며, '인천상륙작전'(14.8%) '부산행'(8.6%) '명탐정 코난:순흑의 악몽'(8.4%) 등도 막강한 저력을 예고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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