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9일이면 D-100일이 된다. 이맘때 수험생들은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피로를 호소한다.
시험을 앞두고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수능에 대한 압박감과 초조함은 나날이 커진다.
이런 때일수록 건강 간식거리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호두와 아몬드 등 각종 견과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E는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 베리류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기억 기능을 향상시키고 두뇌 노화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아침을 챙겨먹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영양학자들은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통곡물이나 혼합곡을 아침식사 메뉴에 꼭 넣도록 조언하고 있다.
약간의 카페인은 활기와 집중력을 높이는 도움을 준다. 짧은 시간 내에 두뇌를 깨우고 집중력을 높이고 싶을 때에는 블랙커피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단 지나치게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면 초조하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불안과 스트레스에 따른 과민성 복통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불편함과 불쾌감을 유발하면서 나아가 집중력까지 흐트러뜨려 또 다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유산균은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고,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줘 소화 기능 강화에 좋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9일 오전 11시 보신각에서 수능-100일을 맞아 '제5회 대학 합격기원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수험생이라면 이처럼 심적부담을 덜 수 있는 가벼운 행사 등에 참여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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