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7, 인천시청)이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탈락한 가운데 금메달의 주인공은 맥 호튼(호주)으로 돌아갔다.
맥 호튼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3분 41초 5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쑨양(중국)은 3분 41초 68을 기록, 간발의 차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동메달은 3분 43초 49의 기록으로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예선을 2위로 통과한 호튼은 5번 레인에 편성돼 6번 레인의 쑨양과 나란히 시합을 진행했다.
맥 호튼과 쑨양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막판 스퍼트를 한 맥 호튼은 터치경쟁에서 한 뼘 앞서며 쑨양을 따돌렸다. 쑨양도 마지막 50m를 남기고 속도를 올렸지만 호튼을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벌어진 예선에서 박태환은 3분 45초 65의 기록으로 6조 4위를 차지했다. 결국 박태환은 최종 10위로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저작권자 ⓒ 부산일보 (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