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日 해설위원 "배구 패배 원인은 김연경 아닌 양효진"

입력 : 2016-08-07 16: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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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일본 배구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오오야마 카나가 우리나라 양효진 선수를 경기의 패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일본과 A조 1차전에서 일본에 3-1 완승을 거뒀다.
 
에이스 김연경이 최다 득점인 30점을 뽑아냈고 수비에서도 23개의 리시브를 받아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혔지만, 양효진의 언급은 이색적이다.
 
그는 일본 스포츠전문 웹페이지 '스포츠네비' 칼럼을 통해 "한국에는 김연경 선수라는 에이스가 있다. 하지만 한국이 김연경 선수에만 의지해준다면 오히려 대책을 세우기 쉬운 팀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효진은 득점 이상으로 위협적인 상대였다"고 꼽으며 "김연경 선수나 김희진 선수를 경계했기 때문에 양효진 선수에게는 블록이 1명 또는 빠진 코스를 리시브로 줍는 작전을 취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거의 블록을 뛰지 못했고, 이에 힘이 난 양효진 선수는 스파이크뿐만 아니라 서브와 블록에서도 상당한 득점을 했다는 것.
 
그는 "1세트를 이긴 후 2세트에서 시소 게임이 계속되면서 일본팀 전체가 초조해지는 게 눈에 띄었다"고 언급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9일 오전 8시 30분 러시아와의 예선 A조 2차전을 치룬다.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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