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250', 해외 언어학자로부터 협업 제안…"긍정 논의 중"

입력 : 2016-08-08 15:17:59 수정 : 2016-08-08 15: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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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바벨250'이 해외 언어학자로부터 협업을 제안받으며 참신한 콘셉트가 호평받고 있다.
 
'바벨250' 연출을 맡은 이원형 PD는 최근 네덜란드 막스플랑크 심리언어학 연구소 소속 언어학자 마크 딩게만즈 박사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우연한 계기로 '바벨250' 영상을 접하게 됐고 다른 언어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인 '바벨어'를 제작하는 이야기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협업을 제안한 것.
 
마크 딩게만즈 박사는 "이렇게 전망 있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기획한 제작진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바벨250'은 시청의 재미 뿐만 아니라 인간의 의사소통 연구에 대한 풍부한 기회를 창출하고 언어와 인간 이해에 대한 지식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제작진이 만든 콘텐츠는 언어학자들 스스로는 절대로 얻어낼 수 없는 유례없이 흥미로운 데이터"라며 "학술적으로 크게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작진은 제안을 뜻 깊게 받아들이고, 향후 협업 방식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바벨250'은 7개의 다른 언어를 쓰는 각 국의 청년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면서, 세계 공통어인 '바벨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사진=tvN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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