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누적매출 6천787억…전년比 51.8% 늘어
영업이익도 9.5% 확대된 1천128억원으로 집계
방준혁 의장이 이끄는 국내 1위 모바일게임기업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매출 1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넷마블게임즈는 올 2분기 연결기준 3천525억원의 매출을 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4.6% 증가한 수치이며, 이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벌어 들인 금액은 전체 매출의 58%(2천36억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작년보다 2.8% 확대된 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연결기준으로도 전년대비 51.8% 증가한 6천787억원의 매출과, 9.5% 늘어난 1천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준이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연매출 1조원을 가뿐하게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넷마블은 1조729억원의 연매출과 2천25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었다.
특히 올 2분기 실적은 해외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넘겼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이는 곧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도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내 시장에서도 여전히 명실상부한 모바일 1위 기업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해진 낭보라 더욱 주목된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총매출의 해외매출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이는 이 회사의 장수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등의 글로벌 인기에 기인했다.
특히 지난 2월 일본시장에 진출한 '세븐나이츠'는 현지 론칭 100일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400만 건을 돌파하고, 6월 일본 애플앱스토어 최고매출 순위 3위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게임시장에서 국내 게임이 탑3 안에 드는 성적을 거둔 것은 '세븐나이츠'가 처음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화 개발 및 마케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해외매출 비중도 58%까지 증가했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공략에 집중 투자해 가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작을 통해 국내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선 6월 말 출시 직후 국내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스톤에이지'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또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타이틀 '리니지2:레볼루션'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MMORPG '리니지2:레볼루션'은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원작 '리니지' 고유의 혈맹 시스템과 실시간 공성전, 최대규모의 오픈필드를 그대로 옮겨와 이용자들에게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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