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의심 환자가 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서 직원 2명이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이 의심되는 간호사와 함께 근무한 직원 57명과 간호사가 근무한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신생아와 영아 51명을 역학조사한 결과 직원 2명이 잠복결핵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금까지 소아특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신생아와 영아 43명은 모두 결핵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직원 57명 중 결핵 검사를 받은 52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잠복결핵 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됐지만,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의 3분의 1이 잠복결핵 환자로 추정될 정도로 흔하며, 전염성은 없고 10% 정도 만이 결핵으로 발병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잠복결핵환자가 워낙 많아서 이번에 잠복결핵 판정을 받은 직원 2명의 감염경로는 불분명하다"며 "결핵 의심으로 신고된 간호사는 일단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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