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울 만한 결과 예측으로 '문어 영표'라는 별명을 얻은 이영표 해설위원이 축구 대표팀의 8강 진출 여부를 결정지을 멕시코전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이영표는 멕시코에 대해 결코 쉬운 팀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멕시코는 상당히 조직적인 팀이고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며 "우리에게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고들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멕시코가 압박에 상당히 약하다"며 "상대가 많이 압박을 하면 그 압박에서 벗어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또 "역습을 당해 내려오는 장면에서 느리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하며 "특히 센터백 4번 세자르 몬테스는 더 느리다. 몬테스를 집중 공략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는 곧 손흥민과 황희찬 등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을 이용해야 한다는 뜻. 공격 이후의 복귀에서 느린 만큼 상대의 뒷공간을 파고들어야 한다.
현재 한국은 1승 1무(승점 4)로 C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획득하는데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11일(한국시간) 열리는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패배한다면 8강행은 장담할 수 없다. 자력으로 진출하기 위해선 멕시코를 꺾거나 혹은 비겨야 한다.
멕시코와의 경기는 11일 오전 4시 킥오프된다.
사진=KBS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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