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과 김보연이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쫓겨나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극한다.
9일 '몬스터'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맨 몸으로 집에서 쫓겨난 황귀자(김보연), 도광우(진태현)의 모습이 담겼다.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배신감을 느끼게 된 도충(박영규)이 모자에게 증여한 재산을 모두 몰수한 뒤 내쫓아 버린 것.
그동안 함께 노력해서 일궈온 재산을 한 순간에 모두 잃은 황귀자의 분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또 도광우는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을 봐주지 않는 아버지에게 상처받은 모습. 그리고 두 사람의 모습에서 불행했던 어머니와 배척당한 자신을 떠올린 도건우(박기웅)까지, 이 세 사람의 독기어린 표정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를 궁금하게 만든다.
앞서 황귀자와 도광우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력했다. 도신영(조보아)을 내세워 강기탄(강지환)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황재만(이덕화)과 황지수(김혜은)를 통해 변일재(정보석)의 주식 위임각서까지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더불어 오락가락하는 도충의 불안정한 상태까지 확인하며 주총의 승리가 예견되는 듯 했다.
그러나 황귀자가 도충의 혈압약을 바꿔치기 했다는 사실을 주주이사들이 알게 되며 상황은 반전됐다. 또 치매가 아니라는 황박사의 증언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한 도충이 주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몬스터' 관계자는 "황귀자, 도광우 모자가 집에서 쫓겨나는 장면은 도충 가족의 풀리지 않는 갈등의 골을 보여주는 극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며 "아직 모두에게 밝혀지지 않은 도충의 치매가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몬스터' 39회는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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