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진종오, 50m권총 올림픽 3연패 달성...사격 역사 새로 썼다

입력 : 2016-08-11 00:42:10 수정 : 2016-08-11 00: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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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37,KT)가 올림픽 3연패 대업을 달성하며 사격 역사를 새로 썼다.  마지막 집중력이 돋보인 승부였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격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사격 50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사격 사상 최초 올림픽 3연패다. 또 우리나라가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이후 올림픽 3연패는 진종오가 처음이다. 10m 공기권총에서 아쉬움을 씻어내며 대한민국에 4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사실 스타트는 좋지 않았다. 8명의 선수 중 3~4위권에 머물렀고, 서바이벌로 치러진 네 번째 시리즈에서 6.6점을 쏘면서 7위까지 순위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은 진종오는 이후 10점 이상을 연속으로 쏘면서 순위를 끌어 올렸고, 최종 193.7점으로 올림픽 기록까지 세웠다. 
 
초반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던 베트남의 후앙 수안 빈은 진종오의 추격에 긴장한 탓인지 막판에 급격하게 흔들렸다. 1위를 결정짓는 두 발에서 8점대에 그치며 1위를 내주고 말았다. 
 
또 북한의 김성국은 초반 1위를 질주했으나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동반 메달을 기대했던 한국의 한승우는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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