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의 여왕' 박지영, "극 중 안재홍과 대화, '촉'으로 알아냈다"

입력 : 2016-08-11 16: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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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배우 박지영이 영화 '범죄의 여왕'을 촬영하면서 느꼈던 감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지영은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범죄의 여왕'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깜짝 놀랐다.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자신이 극 중 '촉'이 좋은 아줌마로 등장하는 만큼, 그 모습을 캐치한 이요섭 감독의 '촉'이 놀라웠다고.
 
박지영은 "촉이 참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내가 작품을 통해 보였던 모습은 촉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그걸 봤다는 것만 보더라도 '무한신뢰' 할 수 있었다. 끝까지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돌아봤다.
 
극 중 매우 짧게 등장하는 안재홍에 대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범죄의 여왕'은 2014년 개봉된 '족구왕'의 엔딩 크레딧에서 쿠키 영상으로 잠깐 등장해 바통을 이어받은 작품이다.
 
이에 박지영은 "'족구왕'을 보지도 않았고, 안재홍이 대사가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는데 나도 모르게 안재홍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며 "그 정도로 촬영 현장은 촉의 연속이었다"며 웃었다.
 
'범죄의 여왕'은 아들이 사는 고시원에서 수도요금 120만원이 나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가 또 다른 사건을 감지한 '촉' 좋은 아줌마의 활약을 그린 스릴러다. 오는 25일 개봉.
 
사진=올댓시네마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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