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이 2천 안타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6번째 대기록이다.
박용택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OB리그 NC다이노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천998안타를 날렸던 박용택은 3회말 1사 1,3루에서 최금강을 상태로 1타점 1루타를 때렸다. 통산 1천999호 안타. 이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용택은 원종현의 7구째를 통타해 우익수 앞 안타로 대기록을 만들었다.
2천 안타는 박용택에 앞서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 홍성흔 등 5명만 밟아본 기록이다.
2002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박용택은 그해 4월 16일 SK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데뷔해부터 108안타를 기록, 단숨에 중심타자로 자리했다.
데뷔 후 15년 연속 LG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2008년을 뺀 14시즌에 걸쳐 세 자릿수 안타를 쳐내고 있다. 또 2009년 9월 10일 삼성전에서 역대 58번째 1천 안타를 기록했고, 4년 뒤인 2014년 7월 26일 두산전에서 역대 22번째 1천500안타를 달성했다.
박용택의 시즌 최다 안타는 2009년 168안타이며, 한 경기 최다 안타는 2009년 6월 3일 한화전에서 때린 5개다.
사진=LG vs NC 경기장면 캡처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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