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2Q 웹보드 규제완화 수혜…줄어든 온라인게임, 웹보드가 '방어'

입력 : 2016-08-12 08: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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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올 2분기 고스톱, 포커 등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효과를 톡톡히 봤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67.7% 증가한 2106억2200만원의 매출과 103억38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1159.8% 확대된 297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게임의 경우 일본에서 서비스중인 '라인디즈니 쯔무쯔무'와 '라인팝2', 한국의 '프렌즈팝', '크루세이더퀘스트'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 성장한 7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게임매출 중 모바일게임 비중은 59%로 나타났으며,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지역을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이 46%, 일본 등 해외 비중이 54%로 해외 확장 전략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PC온라인게임은 게임 서비스 종료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 효과로 작년보다 5.7% 성장한 496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9% 확대된 9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규 연결 법인인 벅스와 에이컴메이트의 영향으로 성장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NHN테코러스와 피앤피시큐어 등 기술사업은 209억원, 에이컴메이트와 1300K 등 커머스는 408억원, 벅스와 티켓링크, 코미코 등 엔터테인먼트는 219억원이며, 페이코와 광고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엔터테인먼트 정우진 대표는 "인기 웹툰을 소재로 한 '2016갓오브하이스쿨'이 지난 달 출시와 함께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앵그리버드와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과 '라인러쉬', '라인팝2'의 차기작 등의 신작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어 남은 하반기를 더 기대하게 된다"면서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페이코를 기반으로 신사업 부문의 유기적인 협력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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