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선수 최미선이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최미선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8강에서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에게 0-6으로 패배했다.
첫 화살부터 5점을 맞추며 흔들리던 그녀는 2세트와 3세트를 연이어 빼앗기며 순식간에 4강 티켓을 내줘야 했다.
그녀는 경기 이후 "상대방을 의식하느라 내 것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또 "바람만 신경 쓰다 보니까 자세에 집중을 못했다"며 "허무하게 끝나버려서 아쉽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의 아쉬움은 동료 선수 장혜진이 풀었다.
같은날 오전 장혜진은 독일의 리사 운루흐를 세트스코어 6:2로 제압, 금메달을 따냈다.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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