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3단계 중 취업알선프로그램 단계에도 최대 60만원의 실비를 지원키로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12일 고용노동부와 청년희망재단은  취업알선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취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34세 미만 미취업 청년과 중장년의 취업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면접 과정에 드는 교통비와 정장 대여료 등 구직비용을 실비 지원한다는 취지이다.
 
고용부는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1단계인 취업상담과 취업활동계획 과정에서 20만∼25만 원, 2단계인 직업훈련 단계에서는 6개월간 월 40만 원을 지급한다. 그러나 현재 3단계 '취업알선'의 지원책은 없었다.
 
이번 방안에 따라 참여자는 3단계인 취업알선 프로그램에서 정장대여료, 사진촬영비 등 면접비용과 구직활동을 위해 원거리 이동할 경우 숙박비, 교통비 등을 실비로 지원받게 된다.
 
실비 지원을 원칙으로 하되, 1인당 최대 60만원이 한도다. 월 20만원씩 3개월간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의 방안을 놓고 취업 성공 패키지에 참여한 청년들이 중도에 이탈하는 것을 막으려는 성격이 강하다고 주장한다. 
 
실제 참여자 중 3단계인 취업알선 프로그램 중간에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월 50만 원의 청년수당을 받기 위해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정부도 다음달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서울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청년수당 정책을 수용한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지만 참여 여부는 확답을 피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청년수당과 차이가 거의 없는 정책을 내는 상황에서, 복지부도 청년수당에 대한 직권취소를 푸는 것이 맞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할 부분이 있으면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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