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원조 디바 양수경이 KBS1 '콘서트 7080' 녹화 무대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양수경은 지난 9일 '콘서트 7080' 녹화 무대에 올라 엔딩곡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를 부르다 끝내 눈물을 쏟았다. 그가 흘린 눈물은 지난날에 대한 슬픔과 서러움,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만남에 대한 기쁨의 눈물로 보인다.
이날 녹화에서 양수경은 '바라볼 수 없는 그대' '그대는' '당신은 어디 있나요' 등의 노래를 불렀다. 첫 번째 무대를 마친 후 그녀는 "무대가 그리웠다. 가사 틀릴 까봐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객석을 가득 메운 방청객과 팬들의 박수소리에 메었던 목도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붉은 원피스로 옷을 갈아입고 등장한 양수경은 '사랑 바보' '갈무리'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를 통해 또다른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검정 슈트와 팬츠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못다한 고백' '알 수 없는 이별'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내리 불렀다.
양수경은 "지난 날을 돌이켜보면 아쉬움도 많다. 하지만 훌륭하지는 못해도 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겠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를 통해 지난 슬픔에 대한 작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녹화시간이 예정시간보다 길어졌지만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더 오래 함께하길 원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8월말 방송된다.
사진=김보하 작가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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