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직원들의 비리 의혹이 포착된 가운데 감사원이 이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13일 가스공사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가스공사 공급본부 직원 30여명은 협력 업체로부터 향응 등을 받은 혐의로 한 달 넘게 감사원 조사를 받았다.
감사원은 지난 4월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실지감사를 벌였으며, 현재 감사보고서 작성 등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가스공사 직원 30여명은 CCTV 구매와 관련해 판매 협력업체로부터 주기적으로 술과 골프 접대, 회식비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배관망 등 공급관리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부 업체로부터 CCTV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감사원은 공직비리 기동 점검을 하다가 이들의 비리 의혹을 포착했으며,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보고 긴급하게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가스공사 직원들과 협력업체 사이에 장기간 유착 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일부 직원들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 검증과 감사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늦어도 10월초 초까지는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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