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4일(현지시간) 영국 본머스 딘코트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맨유는 즐라탄을 최전방에 위치시키고 웨인 루니, 후안 마타로 공격 포메이션을 갖췄다. 허리는 마루안 펠라이니, 안데르 에레라가 출전해 중원을 지켰다. 수비는 루크 쇼, 달레이 블린드, 에릭 베일리,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나섰다.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가 주전으로 나섰다.
유벤투스에서 역대급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한 포그바는 징계가 적용돼 이날 경기에는 결장했다.
맨유는 개막전의 부담 탓인지 전반전에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은 49%에 그쳤고, 슈팅도 5개(유효슈팅 3개)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반 40분 포그바를 대신해 출전한 후안 마타의 득점포를 시작으로 후반 14분 웨인 루니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9분에는 즐라탄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후반 24분 상대 팀 애덤 스미스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전반적으로 공격과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며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적생 즐라탄은 팬들에게 스트라이커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줬다. 득점 뿐만아니라 본머스 수비진을 흔들며 맨유의 2선자원들의 공간 침투를 지원했다.
무리뉴 감독도 즐라탄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경기 후 "즐라탄은 34세선수라고는 믿을 수 없는 몸 상태와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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