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성지현이 8강 진출에 성공하며 금빛 행보를 이어갔다. 함께 16강에 올랐던 일본 선수를 만나 분전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성지현은 16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4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 경기에서 불가리아의 린다 제치리를 세트스코어 2-0(21-15, 21-12)으로 제압했다.
초반부터 접전을 거듭하던 성지현은 15-15로 맞선 상황에서 연이어 6점을 따내는 저력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성지현은 한 때 12-11까지 쫓기며 고전하나 싶었지만, 이번에는 8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8강에 안착한 성지현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마린 카롤리나(스페인)와 맞붙으며 사실상 결승과도 같은 경기를 가지게 됐다.
배연주는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에게 패배하며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시작부터 연속해서 6점을 내주며 고전하던 배연주는 세트 내내 끌려가는 경기로 기선제압을 당했다.
진지한 자세로 나선 2세트에서는 1점차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3-4 상황에서 연속 5실점하며 무너졌고 8강행 티켓을 내줬다.
김두연 기자 myajk21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