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역사 의식 부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두고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티파니는 광복절 하루 전인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SM타운 콘서트 직후 멤버들과 함께 하고 있는 티파니의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사진 속 문구에 있다. 사진 속에는 군국주의 상징인 전범기 문양과 '도쿄'(TOKYO)란 문구가 함께 실려 있었다. 또 티파니는 사진 설명에 일장기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특히 광복절을 앞두고 이같은 사진과 이모티콘을 사용해 더욱 논란이다. 티파니는 곧바로 사진을 지우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티파니가 출연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하차 요구까지 나온 것.
 
'언니들의 슬램덩크'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광복절에 전범기 올린 연예인이 공영방송이라니"와 같은 반응이 대다수. 하지만 일각에서는 티파니의 사과 이후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반응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한국이 비정상적" "광복절에 대해 잘 모르지만, 티파니가 의도적으로 한 것 같진 않다" "티파니는 잘못한게 없다. 그저 한일 관계가 나쁜 것일 뿐" "일본이 싫으면 오지 말아라" "역시 욱일기는 멋있구나 티파니는 알고 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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