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의 확장판이 공개된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확장판은 17일부터 SK Btv, KT olleh tv, LG U+tv, 케이블TV VOD, 스카이라이프 등 IPTV와 디지털 케이블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번 확장판은 기존 극장판 145분에서 23분 늘어난 168분 분량이다. 일부 장면의 편집 순서가 달라졌고, 극장판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사와 장면들이 추가됐다. 완벽한 하녀로 가장하기 위해 백작에게 교육 받는 숙희(김태리)의 분량이 일부 늘어났고, 각 인물의 감정을 드러내는 대사와 장면들이 추가됐다.
박찬욱 감독은 "최초의 현장 편집본은 3시간 3분 분량이었지만, 확장판이라 해서 찍은 것을 다 넣고 싶지는 않았다"며 "독자적인 미학적 완결성을 고려해 편집해보니 23분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극장판과 확장판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서 어느 한 편만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영화를 본 관객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모호필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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