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영화에서 희대의 악역이 아닐까. 하하”
배우 이희준이 영화 ‘최악의 하루’에서 자신이 맡은 운철 역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이희준은 18일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최악의 하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에서 이 역할을 보는데, 남자가 봐도 진상이더라”며 “그걸 대표해서 연기를 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정말 진상으로 연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최악의 하루’는 최선을 다했지만 최악의 상황에 빠져버린 여주인공 은희와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희준이 맡은 운철은 한때 은희(한예리)와 잠깐 만났던 적이 있는 남자로 출연한다.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사무실에서는 시간이 안 된다고 하더라”며 “당시 영화 2편 찍고 있었지만, 단 3일만 시간을 내면 되는 거였다. 그래서 직접 스케줄을 보고 시간을 만들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지만, 일어나는 이야기가 재미있고, 우스꽝스럽고 위트 있다”며 “영화 처음 봤는데 너무 좋다”고 자랑했다.
한예리는 "소소하게 만들었지만, 이렇게 개봉까지 왔고, 욕심을 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악의 하루’는 25일 개봉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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