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한국바이오제약협회'로 명칭 변경…"시대적 요청"

입력 : 2016-08-23 15:40:39 수정 : 2016-08-23 15: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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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협회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 변경한다.

제약협회는 23일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제약협회 건물서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이와같이 명칭변경안을 의결했다.

제약협회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해 1953년 제약협회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번 명칭변경은 63년만이다.

제약협회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명칭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임시총회나 서면총회를 통해 안건을 확정한 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쳐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신산업 분야를 분류하면서 세제혜택과 연구개발(R&D)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제약협회는 제약업이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하는 산업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명칭변경을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제약협회는 정부 지원을 노린 것이 아니라 명칭변경은 회원사의 요구 사항이었고 밝혔다.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제약협회 200개 회원사중 54개업체가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진출했다"며 "이에 회원사들이 케미칼과 바이오를 포괄하는 제약 대표단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명칭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명칭 변경안을 비롯해 불법 리베이트 의심 기업에 대한 무기 설문조사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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