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허영란, "'19금 동영상' 루머, 결혼 이후에도 큰 상처" 폭풍 눈물

입력 : 2016-08-23 21: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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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허영란이 과거 불거졌던 19금 동영상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23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밀레니엄 스타'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승은과 허영란이 출연해 근황과 과거 힘들었을 때의 이야기를 전했다.
 
허영란은 "당시엔 19금 동영상과 관련해 '어떻게 사람들이 내 사정을 다 이해해줘. 그런 인생이 어디있어'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러다가 이후 결혼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용기내서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결혼기사 댓글에 '잘 나가다가 남자 잘못 만나서 이상한 종교에 빠지고, 쉴 때 할 거 없으니 19금 동영상도 찍고 이제 퇴물되서 연극배우랑 결혼 하는구나'라고 달린 댓글을 봤다. 너무 속상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덧붙여 "동영상 속 여자가 얼마나 나랑 비슷하길래 닮았다고 하나 싶어서 직접 봤다"면서 "그런데 보고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내가 이런 걸 찍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어떻게 나를 이런 데가 비교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세상이 무섭더라"고 토로했다.
 
허영란은 또 "엄마가 항상 (연예계 활동하면서 상처 받는 일이 있을 때) 말 없이 타이르기만 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그 사람 벌받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신랑도 동영상을 봤다. '말도 안 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허영란은 1996년 MBC 드라마 '나'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순풍산부인과’, ‘야인시대’, ‘서동요’, ‘전설의 고향’, ‘아버지가 미안하다’ 등에 출연하여 이름을 알렸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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