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이 LA 다저스의 미래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팬들이 던진 '류현진이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다저스가 향후 팀을 구성할 때 류현진을 믿을만한 전력에 포함하긴 힘들 것"이라는 답변을 제시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아직 은퇴한건 아니"라면서도 "수술을 받은 뒤 원래 모습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류현진은 2014년까지 2년 연속 14승에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팀내 든든한 3선발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뒤로부터는 개점휴업 상태다.
기나긴 재활 끝에 지난달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졌지만 4와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실점 4탈삼진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다음 등판을 준비하다가 이번에는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구단은 지난 2일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명단(DL)으로 보냈다. 이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올해 류현진의 복귀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투수들의 대표적인 수술 중 하나인 토미존수술(팔꿈치수술)은 복귀 성공률이 90%에 육박하지만 어깨 수술의 성공 사례는 거의 없다.
최근 류현진은 캐치볼로 팔과 어깨 상태를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LA 다저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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