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IN] 한동근, 다시 쓴 소설의 결말…이제는 더 높이

입력 : 2016-08-25 08: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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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동근이 2년 만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오로지 자신의 목소리와 실력으로 이뤄낸 성과이기에 그 어떤 1위 보다 더욱 값지다.
 
한동근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25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다. 엠넷, 네이버뮤직, 지니, 벅스 등 다른 실시간 음원차트 사이트서도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지난 2014년 9월 30일 발표한 곡이다. MBC '위대한 탄생 시즌3'에서 우승하며 '가수 데뷔'라는 꿈에 한발자국 다가간 한동근이었지만, 이후 약 2년 만에 정식 음원을 출시하며 가요계 데뷔를 이뤘다.
 
꿈을 이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차트 100위에도 들지 못했고, 이후 발표한 싱글 앨범들 또한 고전해야 했다.
 
실력은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보니 검증된 가창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무대가 주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한동근은 2년 만에 기회를 잡고 자신의 실력을 세상에 내보였다. 최근 MBC '일밤-복면가왕'을 비롯해 '듀엣가요제' 등에 출연하면서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것.
 
덕분에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차트 100위에 입성, 대중의 입소문을 타면서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백아연, 정준일, 십센치 등에 이어 새로운 역주행 아이콘으로 떠오른 한동근. 그는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의 가사처럼 아프게 끝나던 결말을 다시 써내려 갔다. 오로지 실력으로 재평가 받게 된 한동근이 앞으로 자신의 노래를 맘껏 부르며 더 높이 비상하길 기대한다.
 
사진=플레디스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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