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비용, 지난해보다 7% 오른 22만원 전망

입력 : 2016-08-25 1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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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마련하는 비용이 지난해보다 7% 오를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7개 지역의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한 1차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는 지난해 대비 7.2% 오른 22만3천원이, 대형유통업체에서는 8.8% 상승한 31만6천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쇠고기의 가격이 상승했다. 산적으로 쓰이는 우둔(1.8kg 기준)은 지난해 전통시장에서 6만4천687원, 대형유통업체에서 7만8천821원에 살 수 있었으나 올해는 각각 7만3천199원, 9만3천498원으로 올랐다. 
 
또 폭염의 영향으로 배추나 시금치 등 채소류의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줄면서 가격이 뛴 것으로 조사됐다. 제수용 밤이나 배도 모두 올랐다. 다만 사과는 전통시장에 한해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어획량이 증가한 조기는 가격이 인하됐다. 쌀·두부 등도 공급량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저렴해졌다.
 
aT는 1차 발표에 이어 내달 1일과 8일 두 차례 더 차례상 비용 및 선물세트 가격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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