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중소기업청과 '중소·소상공인 유통분야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주필 소산원 대표와 천안 메가크리에이트 대표, 김상섭 한국인삼명가 대표, (주)푸르농 박지은 대표 등 소상공인 대표자 4인을 비롯,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도 함께 자리해 중소·소상공인들의 생생한 의견과 상생을 위해 필요한 기업의 덕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협약은 카카오의 모바일·온라인 플랫폼을 개방해 중소·소상공인에게 신규 판로를 제공하고 이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중기청이 엄선한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 입점 우대하고, 각종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제품에 대해 카카오 유통 플랫폼 입점 기회를 부여한다.
또 O2O등 비즈니스 전반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사관학교의 운영을 지원하고, 전통 시장의 고객 유치에 위치기반 기술을 지원한다.
스토리펀딩 등 카카오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판 킥스타터'를 구축하고,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및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관련 정책 정보를 홍보함으로써 중소·소상공인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이끌어내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중기청과 카카오가 공동으로 스토리펀딩 등을 통해 일정 금액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한 창업 기업 및 혁신 제품에 대해서는 카카오의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가 멘토링과 투자지원을 진행한다.
카카오는 지난 2월 모바일 주문생산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를 출시해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소상공인들이 부담없이 제품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중기청과 카카오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중소·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상호 협력 가능한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카카오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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