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동생 최재원 수석 부회장 형제(사진 왼쪽부터)가 4년 만에 함께 부친 고 최종현 선대회장 묘소를 방문했다.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18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최 회장을 비롯한 직계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SK 일가 선영에서 열렸다.
SK 일가가 한자리에 모이기는 4년만에 처음이다. 최태원·최재원 형제가 배임·횡령으로 옥살이를 선친의 묘를 찾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특사로 풀려나 경영 복귀 이후 곧바로 선영을 찾았다.
최 부회장은 지난 7월 29일 가석방되면서 선친의 묘를 찾았다. 최 부회장은 올해 광복절 특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가석방 출소했다.
이번 추모식에는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주식회사 등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진들도 동참했다.
최종현 회장은 1973년 창업주이자 친형인 최종건 회장이 급환으로 타계하자 회장으로 취임해 1998년까지 25년간 경영을 맡아 SK그룹 성장의 초석을 다졌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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