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의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조윤선 문체부 장관 후보자 장녀의 인턴 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채용시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장녀 박 모(22)씨는 2014년 7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YG엔터테인먼트에서, 2015년 6월22일부터 8월7일까지 현대캐피탈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각각 112만여원과 278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하지만 당시 YG엔터는 대졸 이상자, 3개월 근무의 인턴제도를 운용했다. 이는 20살로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조 후보자의 장녀가 인턴 근무를 했다는 것은 요건에 맞지 않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이어 "조 후보자는 그 시기에 여성가족부 장관을 마치고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박의원은 현대캐피탈 인턴근무에 대해 "당시 모집공고의 지원자격에는 '2016년 2월 졸업예정자 혹은 기졸업자'로 돼 있다"며 "그러나 조 후보자의 장녀는 본인 프로필에서 2017년까지 뉴욕대 소속인 것으로 밝힌 것으로 보아 대학졸업예정자 신분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돼 인턴 채용 시 특혜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조 후보자의 저서 '문화가 답이다'를 언급하며 "책에 실린 추천 글과 내용 등에서 정태영 현대캐피탈·현대카드 대표와의 친분을 유추할 수 있다"면서 "장녀 특혜 의혹에 대해 후보자의 솔직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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