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소속사 "고소인, 무고 및 공갈협박으로 법적 대응할 것"(공식입장)

입력 : 2016-08-26 15:04:28 수정 : 2016-08-26 1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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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이를 전면 부인하며 고소인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태웅 소속사 키이스트는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엄태웅에게 확인한 결과,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5일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피소 사실을 전달 받았다"며 "엄태웅은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소속사는 "고소인에 대해서는 무고 및 공갈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실 여부를 떠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가족들과 많은 분들께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하여 엄태웅 본인도 매우 참담해하고 있다"며 "당사자 입장에서 명확히 해명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음에도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던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변호인의 선임 및 입장 표명이 늦어진 것에 대해 "엄태웅은 지난 23일 보도를 통해 고소인의 악의적인 주장을 접했다"며 "가족들에게 우선적으로 금번 상황을 설명해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현재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이 임신 초기이며, 보도로 인한 엄청난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 상태에 이상이 생겨 이를 우선적으로 수습해야 했다"면서 "이로 인해 변호인의 선임 및 입장 표명이 늦어졌다. 모든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최근 엄태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고소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3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 검찰은 이달 22일 사건을 분당서로 이첩했다. 고소인 A씨는 2011년 12월부터 2년간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내 유흥주점 업주 등으로부터 선불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채다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된 상태며, 경찰은 향후 A씨와 엄태웅을 차례로 조사할 예정이다.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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