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에서 한승연 납치범의 정체가 밝혀졌다.
26일 방송된 '청춘시대'에서 정예은(한승연)은 교회에 기도하러 들렸다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납치됐다. 그녀가 정신차린 곳은 다름 아닌 전 남자친구 고두영(지일주)의 오피스텔이었다. 납치범은 고두영이었던 것.
이날 방송에서 한승연은 청테이프로 손목이 묶이고, 입이 틀어막힌 상태로 복면까지 씌어진 상태였다. 지일주는 정예은의 복면을 벗겼고 입을 막은 청테이프를 떼어내 식탁에 앉혔다. 그리고 김밥 한 점을 들어 권했다.
정예은은 고두영의 이런 행동에 기겁하며 "나한테 왜이러는데. 헤어지자고 이런 짓을 하는거냐"며 "오빠가 강 언니(강이나)한테도 관심 표하는 것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지일주는 정예은의 입을 청테이프로 다시 막았다. 이어 그는 "나 비웃었지? 얼마 전 네 학교 앞에 찾아 갔을 때, 비웃으면서 지나갔잖아. 헤어질 때도 예의가 있어야지"라며 "하긴 나랑 사귈 때도 나보다 좋은 학교 다닌다고 비웃었잖아"라고 소리쳤다.
이후 지일주는 술에 한껏 취해 정예은에게 "미안하다"며 "너에게 상처도 많이 줬다. 좋아하는 마음을 들키면 나 버리고 떠날까봐 무서워서 잘해주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장면에서 탈출을 시도한 정예은을 붙잡아 폭력까지 행사하는 등 광기 어린 모습을 보였다.
사진=JTBC 제공
김견희 기자 kkh7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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