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의 첫 대결의 승자는 꽃가마였다. 이에 맞서 아쉽게 패한 참외의 정체는 SS301의 허영생이었다.
28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36대 가왕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에 맞서는 4인의 복면가수들의 솔로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아씨가 타고있어요 꽃가마'가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를 부르며 감성을 파고드는 알앤비 음색을 선보였다. 이어진 두번째 무대에서는 '참외롭다'는 청아한 음색으로 허각의 'hello'로 무대를 꾸몄다.
노래를 들은 연예인 평가단 유영석은 꽃가마의 무대를 보고 "블루스와 알앤비 장르가 공존하는데 두가지 모두 흡족시키는 목소리다"며 "마지막 남은 치약을 짜내는 느낌이 들은 흔치않는 음색이다"라고 칭찬했다. 참외 노래에는 "쓸쓸한 느낌을 준다"며 "텅빈 운동장에 혼자 있는 외로움, 해저물 때 바라본 풍광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했다.
김현철은 "두 복면가수 모두 목을 다친 적이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참외가 성대결절과 물혹으로 수술한 적 있다고 말해 '인간 내시경'이라는 판정단의 반응을 끌어냈다.
또 꽃가마에게는 알앤비 흑인 가수 'Un breack my heart'를 부른 토니브렉스톤의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참외는 미성인데도 불구하고 목소리도 참 깊다. 'heaven'을 부른 김현성 같은 목소리다"고 평했다.
이날 꽃가마는 개인기로 '고양이 춤'을 엄청 빠르게 연주해 눈길을 끌었고, 참외는 강아지 성대모사와 김경호 모창으로 박수를 받았다.
투표 결과 54대 45로 꽃가마가 3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아쉽게 탈락한 복면가수 참외 가면 뒤에는 허영생이 있었다. 그는 "'복면가왕'에 출연해 자신을 평가해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3라운드에서 부르려고 했던 K2의 '그녀의 연인에게'로 무대를 장식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김견희 기자 kkh7726@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