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상상 이상으로 잘해줬다."
배우 전도연이 tvN '굿와이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나나에 대해 언급했다.
전도연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굿와이프'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나나라는 친구와 연기를 한다는 것에 대해 처음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극 중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는 김혜경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나나는 한때 검찰수사관이었지만 지금은 로펌 MJ의 조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단 역을 맡아 전도연과 호흡을 맞췄다.
나나는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지금껏 가수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굿와이프'가 첫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김단 역을 완벽히 소화해 대중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에 전도연은 "오디션 할 때 나나를 처음 봤다"며 "나나가 눈빛이 좋다. 또 그 친구가 가진 에너지가 되게 좋았다. 연기도 나쁘지 않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모든 면에서 조금씩 뛰어났다. 그래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나나 스스로도 많은 편견과 선입견 속에서 괴로웠을 거라 생각한다"며 "어린 친구가 스스로 해낸 것이다. 응원도 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굿와이프'는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스캔들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뒀던 아내가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지난 27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6.2%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사진=매니지먼트 숲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