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벌초 행렬…만약 벌에 쏘였다면?

입력 : 2016-09-03 1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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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매년 일어나는 성묘길 벌초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벌 쏘임 환자 발생 건수는 5만6천288건, 뱀 물림 환자 발생 건수는 2만775건에 달했다.
 
특히 월별 벌 쏘임 진료 현황을 보면, 벌초와 성묘를 하는 8~10월 사이 전체의 63%인 3만6천497명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4%로 가장 많았고, 70대 22%, 40대 11% 순이었다.
 
일단 벌에 쏘였다면 벌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피부에 벌침이 박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만약 침이 남아있다면 신용카드 등과 같이 납작한 물체로 피부를 밀어내면서 벌침을 제거해야 한다.
 
벌침을 제거했다면 벌에 쏘인 자리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 2차 감염을 예방하고 통증과 가려움의 증상만 있다면 쏘인 부위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된다.
 
다만 몸이 심하게 붓고 식은땀이 나거나 호흡곤란,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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