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10년간 3.3배↑…"대낮 하굣길도 노려"

입력 : 2016-09-06 09:00:28 수정 : 2016-09-06 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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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범죄 발생률이 10년간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 의원은 대검찰청의 '2015년 범죄분석'을 인용해 2005년 2천904건에서 2014년 9천530건으로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 발생시간은 오후 8시에서 새벽 4시 사이가 39.4%로 가장 많았고, 대낮인 정오에서 오후 6시 사이가 26.7%로 뒤를 이었다.
 
전체 성폭력범죄는 오후 8시∼새벽 4시 39.9%, 정오∼오후 6시 23.4%로 나타나 미성년자 성폭력범죄가 상대적으로 낮 시간대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 발생장소는 주거지가 33.1%, 노상 23.0%로 피해 미성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집 또는 길거리에서 몹쓸 짓을 당했다.
 
백 의원은 "대낮 하굣길이 성폭력 안전지대가 아니고 전과자 재범률이 높아 관리가 시급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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