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42)이 SBS 예능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 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한다.
'미운 우리새끼'를 연출한 곽승영 PD는 김제동의 하차 사실에 대해 "외압 같은 건 전혀 없었다"라며 "김제동씨가 너무 바빠 촬영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었다. 여건이 되면 다음에라도 출연을 희망한다"고 했다.
김제동은 '미운 우리 새끼' 파일럿 프로그램에는 출연했지만, 지난 8월 26일 정규 편성된 이후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더군다나 김제동 어머니는 스튜디오에 패널로 출연해 '통편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제동은 평소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시하는 등 사회적 목소리를 높여왔다.
파일럿 방송 당시 김제동은 소개팅녀였던 프로게이머 이유라와의 만남에서 다소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이에 대해 다른 예능프로그램인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서 한 관객이 "왜 소개팅에서 여성을 앞에 두고 자나가는 아이들에게 집중했느냐. 팬으로서 너무 아쉬운 행동이었다"고 질문하자 김제동은 "이 부분에 대해 소개팅녀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 부분은 방송에서 편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 이후 지나가는 아이들의 말 한마디 놓치지 않고 밥 사주는 게 내 인생의 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