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해설가 하일성(67)씨가 8일 오전 7시 56분쯤 본인이 대표로 있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하씨는 사기 혐의로 피소돼 억울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부인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를 사랑한다는 얘기도 포함됐다.
부산지검 형사4부(김정호 부장검사)는 지난 7월 프로구단 입단 청탁을 빌미로 5000만원을 받은 하일성 씨를 사기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명 야구해설자이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하일성 씨는 지난 2014년 4월 지인으로부터 아는 사람의 아들을 프로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500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구단 입단은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고소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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