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의 김하늘과 이상윤이 파란을 예고했다.
17일 '공항가는 길'의 두 번째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공개된 두 가지 버전의 티저, 첫 번째 예고와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60초 가량의 짧은 영상임에도 파란과 끌림, 아슬아슬함 등 범상치 않은 감성을 담뿍 담아냈다.
공개된 예고 영상은 잠든 딸 박효은(김환희)을 어루만지는 엄마 최수아(김하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불안감에 휩싸인 김혜원(장희진)과 그녀를 걱정하는 서도우(이상윤)의 애처로운 모습이 그려진다. 곧이어 '2016년, 무섭고 낯설었던 가을'이라는 문구가 등장해 최수아와 서도우가 처한 상황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들은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 최수아가 흘리던 눈물을 닦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도, 공항에서 마주한 서도우와 최수아가 "또 만날까요"라며 미소를 짓는 모습도 이들에게는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찾아왔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반전이 시작된다. "우리 좀 간당간당한 거 알죠"라는 미묘한 서도우의 대사. 박진석(신성록), 송미진(최여진), 김혜원 등 인물들의 복잡미묘한 표정까지 빠르지만 흡입력 있게 교차되는 화면들은 기존에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보는 사람의 시선을 잡아 당긴다.
더 나아가 "그럼에도 나는 당신이.. 보고 싶어요.."라는 문구와 함께 어딘가를 향해 달리는 최수아와 서도우의 모습은 불안하면서도 애처로운 느낌을 준다. 여기에 드라마의 제목처럼 공항 안, 같은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는 최수아와 서도우의 뒷모습은 아련함과 알 수 없는 끌림을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같이 가요"라는 서도우의 낮은 목소리는 두 사람의 관계와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공항가는 길'은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 드래곤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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