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에서 완벽한 수작의 탄생"
김성수 감독의 범죄 액셔 '아수라'가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선정하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 상영됐다.
상영 후 "정우성은 한도경이라는 캐릭터의 파괴된 영혼을 공허한 눈과 세상의 피로에 일그러진 얼굴로 표현했고, 그의 연기는 거대한 존재감을 보여준다"(variety), "정우성이 악랄한 캐릭터를 선택한 것은 굉장히 대담한 도전이다. 그러나 거친 이미지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asianmoviepulse) 등 정우성의 강렬한 연기에 대한 극찬이 끊이지 않았다.
또 "황정민의 연기는 로버트 드니로를 연상시키고, 곽도원이 극 후반부에 펼친 연기는 무척 인상 깊다. 정만식 역시 본인의 역할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제대로 소화해냈다. 주지훈도 선에서 악으로 변해가는 캐릭터를 인상 깊게 표현해냈다."(asianmoviepulse) 등 호평이 이어졌다.
아시아 수석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영화의 디테일한 뉘앙스들이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져 더욱 몰입하며 봤다"며 "최고의 숨막히는 범죄영화이자 인간의 나약함과 부정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영화다.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 할 만 하다"고 칭찬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프로그래머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스토리 전개가 창의적이고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며 봤다. 특히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흡입력은 숨을 멎게 할 만큼 아주 강렬했다"고 전했다.
태국 배급사 엠픽쳐스 배급 담당자 지라신 자루폰차이는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 조화가 매우 훌륭하고 끊임 없는 액션들과 이야기의 터닝포인트들이 매력적이었다"며 "악인들의 이야기를 그리지만,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아수라'는 28일 국내 개봉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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