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페레그린' 팀 버튼 "눈 파먹는 이야기, 아이들도 좋아한다"(웃음)

입력 : 2016-09-22 17: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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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영화로 만드는 일, 하나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4년 만에 미스터리 판타지로 돌아온 팀 버튼 감독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동명 원작을 스크린에 옮겼다. 이전에도 원작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겨왔던 그는 “자신만의 생각과 의미를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팀 버튼은 22일 오후 서울 CGV여의도에서 열린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번에는 운이 좋았다”며 “원작자와 논의할 수도 있었고, 협력을 주셔서 영화에 변화를 불어넣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라는 걸 이해해줬다”고 원작자와 원활했던 작업 과정을 덧붙였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할아버지 죽음의 단서를 쫓던 제이크가 미스 페레그린과 그녀의 보호 아래 무한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을 만나며 놀라운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판타지.
 
시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이다. 이에 그는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하루 동안 갇혀 있는 게 어떨지, 감정적인 도구로 사용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시간은 잘 모르는 컨셉트고, 오늘이 며칠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면서 농담을 곁들였다.
 
이 영화는 12세 이상 관람가지만, 예상외로 끔찍한 장면들이 꽤 등장한다. 이에 대해 팀 버튼은 “어릴 때 괴수 영화를 보면서 자랐고, 끔찍한 동화들도 많다”면서 “아이들이 이런 것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기괴한 괴수가 튀어나와 눈을 파먹는 이야기도 좋아한다면서 영화 속 한 장면을 예로 들었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28일 개봉된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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