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김현수, 나란히 무안타 2볼넷 멀티출루...최지만 대타삼진(종합)

입력 : 2016-09-24 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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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나란히 안타 없이 볼넷 두개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최지만(25, LA 에인절스)는 대타로 경기에 나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지만 이틀 동안 5볼넷을 얻는 선구안을 발휘했다.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5로 하락했다.
 
상대 선발 지오 곤잘레스를 맞이한 강정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3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으나 3루주자를 불러들이는 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56번째.
 
이후 강정호는 5회초 7회초 연속으로 볼넷을 얻는데 성공했다. 시즌 34, 35번째 볼넷. 이후 4-5로 뒤진 9회말 1사 1루에서 들어선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로 1루를 밟았지만 1루주자를 2루에 보내는 데는 실패했다. 그리고 곧바로 대주자 페드로 플로리먼과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11회말 제이컵 스탈링의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김현수는 이날 캠든야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3에서 0.301로 하락해 3할대를 위협받게 됐다.
 
상대 선발 셸비 밀러를 맞이한 김현수는 1회말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2회 내야 땅볼, 5회 삼진으로 물러선 김현수는 7회 2사에서 바뀐 투수 랜들 델가도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김현수는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마이클 본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볼티모어는 연장 12회말 마크 트럼보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최지만은 텍사스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타로 경기에 나섰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시즌 타율은 0.170에서 0.168로 하락했다.
 
팀이 4-6으로 뒤진 8회초 2사 3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즈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8회말 수비에서 포수 후안 그라테롤로와 교체됐다.
 
LA에인절스는 9회초 대거 6득점을 올리며 10-6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한편 오승환(34)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에 0-5로 패해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도 팀의 승리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사진=MLB 홈페이지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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