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출신 의학전문기자가 공효진의 섬세한 유방암 진단법을 극찬했다.
‘질투의 화신’은 초반 이화신(조정석 분)의 유방암과 관련한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이 증상을 발견한 이는 유방이상 진단을 받은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였고, 둘은 동시에 치료와 수술을 받은 뒤 병원 진료실과 병실 등에서 많은 에피소드를 그려가고 있다.
유방암 진단은 첫회 태국 출장 당시 나리가 실수로 화신의 가슴에 상처를 낸 뒤 피를 닦다가 가슴을 만진 게 시작이었다.
이후 그녀는 건널목에서 갑자기 화신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누르기도 했고, 이후 신입사원 채용CF를 보던 화신의 뒤에서 백허그를 하면서 다시 한 번 그의 가슴을 쓰다듬기도 했던 것이다.
의사출신인 SBS의 의학전문 조동찬 기자는 SBS 공식 페이스북과 ‘질투의 화신’ 홈페이지를 통해 공효진의 유방암 진단법에 대해 극찬했다.
조 기자는 “공효진씨가 조정석씨의 가슴을 만지는 손길에서 깜짝 놀랐다”라고 말하더니 이내 목욕탕의 세신사(일명 때밀이)를 언급하며 부연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보통 세신사 아주머니들의 유방암 진단율이 상당히 높은데, 그 이유는 그쪽 부분을 많이 만져보시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그분들이 세심하게 꼼꼼하게 만지는 방식대로 공효진씨가 조정석씨의 가슴을 만지더라. 시청하면서도 전혀 성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정말 정성스럽게 진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칭찬했다.
특히 이런 방법은 누구나 유방암 진단을 할 수 있는 자가검진법으로도 활용될 수도 있음도 언급했다.
이어 눈길을 끈 화신의 유방암 엑스레이 촬영장면에 대해서도 조 기자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가슴이 잘 안 모아진다. 그래서 남성 유방암 환자들은 유방 엑스레이 검사를 받는 게 훨씬 불편하다고들 말씀하시는데, 그렇다고 해서 생략할 검사는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다만 가슴이 덜 나온 남성이 여성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면 멍울이 지거나, 젖꼭지에서 분비물이 나올 때 여성보다 훨씬 더 빨리 알아챌 수 있다”라며 “이로 인해 남성은 여성보다 더 빨리 유방암을 스스로 알아챌 수 있는 기회가 많다”라 덧붙였다.
이 외에도 조동찬 기자는 남성유방암 환자의 발병원인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과도한 스트레스와 술을 조심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이처럼 극중 주인공 화신의 유방암설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로, 매주 수목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박홍규 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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