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성장한' 소년24, 한류 대표하는 브랜드 될까(종합)

입력 : 2016-09-27 15:57:02 수정 : 2016-09-29 10: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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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 서바이벌 그룹 소년24가 그동안 갈고 닦은 퍼포먼스를 공개하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Mnet '소년24' 당시 보였던 풋풋함을 벗고 성숙함으로 무장한 이들은 한류 그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소년24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메사빌딩 BOYS24 홀에서 라이브 프레스콜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Mnet 유닛 서바이벌 '소년24'를 통해 선발된 28인의 소년들이 유닛별로 등장해 무대를 수놓았다.
  
본 무대에 앞서 신상화 CJ E&M 콘서트사업 본부장은 소년24만의 독창적인 무대 공간인 이팩토리(E-FACTORY)를 "소년들이 살고 있는 가상의 공간"이라고 설명하며 "공연을 보는 동안 전용 앱인 이팩토리를 이용해 투표, 실시간 집계 시스템을 활용해 쌍방향적 공연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소년24의 유닛 스카이와 옐로우의 무대 'E'로 포문이 열렸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소년들의 힘찬 포부를 담은 곡으로, 로봇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웅장한 무대를 꾸몄다.
 
곧이어 귀여움과 풋풋함을 담은 유닛 그린의 '욜로!'(YOLO!)의 무대가 이어지며 소년들의 좌충우동 하루 일과를 함축적으로 표현했고, 유닛 스카이의 '붐'(Boom) 은 경쾌한 힙합 리듬으로 트렌디함을 한껏 드러냈다.
 


또 유닛 화이트는 독특한 신스사운드와 베이스라인이 인상적인 '밥'(BoP)을, 유닛 옐로우는 '캔디샵'(Candy ShoP)이라는 상큼한 제목과는 다른 강렬하고 묵직한 그루브와 R&B 보컬이 돋보이는 매력으로 무대를 수놓았다.
 
유닛 간의 콜라보 무대가 이어지며 다시 한 번 긴장감을 이끌어냈다. 유닛 화이트와 그린은 퓨처와 일렉트로 팝을 결합한 청량감 넘치는 곡 '게임 보이'(Game Boy)로, 옐로우와 스카이는 신디 사이저와 록기타 사운드가 조화된 '타임 리프'(Time Leap)로 청량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뽐냈다.
 
마지막은 전체 멤버인 28인이 등장해 소년24의 대표곡이기도 한 '라이징 스타'(Rising Star)가 이어지며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정점을 찍었다.
 
■ 한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열정 가득한 무대가 마친 뒤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근 팬들과 함께하는 공연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만큼, 관련된 이야기로 인터뷰가 시작됐다.
 
멤버 성환은 "처음 공연의 LED가 열리는 순간이 생생하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시고 즐겨주셔서 뿌듯했다"며 "팬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소년24'의 단장이기도 한 신화의 신혜성도 콘서트를 찾아 이들을 응원했다고. 현욱은 "신혜성 선배가 첫 공연 때 찾아와서 깜짝 놀랐다"며 "무대가 끝나고 '불안해보인다. 자신감을 가지고 무대에 임해보라'는 조언을 해줬다. 다음에 오셨을 때는 첫 공연보다 발전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소년24'를 통해 개성있는 매력을 보여준 만큼 알아보는 팬들도 생겨났다. 해준은 "정말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놀랐다"며 "매 회 방송마다 새로운 색을 보여드려서 매력이 드러났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최근에는 팬클럽까지 생겨났다. 도하는 "팬클럽 이름은 '아워'"라며 "우리와 팬은 하나이자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라이브 공연에서 최종 MVP로도 선정됐다. 도하는 "발표되는 순간 털썩 주저않을 뻔했다"고 웃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앞으로의 경쟁도 남았다. 7인으로 구성된 유닛별로 나눠져 있는 이들은 향후 일정한 공연 기간동안 투표를 통해 최정예 멤버를 가려낸 뒤, 새로운 유닛으로 재탄생해 본격적인 데뷔를 맞이하게 된다.
 
진섭은 "아이돌 콘서트는 특정 팬덤이 즐기는 문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공연이다"라며 "한류 관광객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예술'로서, 한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겠다"고 끝맺었다.
  
사진=강민지 기자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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