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과속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로 A(34)씨를 포함한 운전자 5명과 동승자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29일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영종대교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방면에서 고급 외제차를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주행해 다른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한 혐의다.
난폭운전 차량 동승자는 수사 과정에서 본인이 운전한 것처럼 거짓 진술한 사실이 드러나 범인도피 혐의도 추가됐다.
입건된 5명 중 2명은 20대 초반으로 특정한 직업 없이 부모가 사준 외제차를 운전했으며, 나머지 3명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으로 서울 강남 등지에서 자영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운전한 람보르기니, BMW i8, 포르쉐 박스터 등 고급 외제 스포츠카 5대를 압수해 불법 개조 등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폭주 레이싱이 한 차례 확인된 것만으로 범행 차량들을 압수해 수사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다수의 운전자를 불안하게 하는 불법 레이싱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사진=인천지방경찰청 제공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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